2026년 호주 워홀 필수템(이건 꼭 챙기자)
호주 워홀 갈 때 짐을 최소한으로 가져가는 게 좋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백팩을 놓고 오는 바람에 집주인이 공항 분실물센터에 전화해서 간신히 찾았던 저로서는, 그 가방 안에 있던 물건들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노트북까지 들어 있던 가방이었기에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크림과 자외선 차단 아이템은 필수
호주는 피부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하늘은 정말 맑고 좋은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직접 느껴보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했던 선크림보다 훨씬 더 강력한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페이스용, 목 부위용, 바디용으로 각각 세 통씩 챙겨왔는데, 호주의 강렬한 자외선(UV) 앞에서는 이 정도도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자외선이란 태양광선 중 파장이 짧아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빛을 말하는데, 특히 호주는 오존층 구멍과 가까워 자외선 강도가 매우 높습니다(출처: Cancer Council Australia).
모자와 선글라스는 늘 필수입니다. 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캡모자와 선글라스는 여분이 있다면 많이 챙기면 좋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모자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실제로 써보니 여벌이 있어야 세탁이나 분실 상황에 대비할 수 있더라고요. 특히 선글라스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강한 햇빛 속에서 하루 종일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이라도 두 개 정도는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옷도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긴 옷을 꼭 챙겨야 합니다. 가벼우면서 언제든 벗기 편한 그리고 휴대하기 편한 얇은 옷은 필수 입니다. 안에는 반팔을 입고 겉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옷은 다다익선, 많을수록 좋습니다.
멀티탭과 어댑터 조합이 실용적
호주 어댑터와 한국 멀티탭 조합이 가장 실용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이 방법이 정말 효율적이었습니다. 집에 쌓여 있는 한국 멀티탭에 호주 어댑터만 넉넉하게 사 오면, 여기서 쓰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호주 어댑터 네 개와 한국 멀티탭 3구짜리 세 개를 가져왔는데, 이게 오히려 제가 원하는 공간 어디든 멀티탭을 꽂아 놓을 수 있어서 공간 활용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멀티탭을 꼭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사용하기보다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콘센트를 나 혼자만 독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쉐어하우스(Share House)란 여러 사람이 한 집을 나눠 쓰는 주거 형태를 말하는데, 호주 워홀러들 사이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거주 방식입니다. 1구짜리 하나는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서, 카페나 도서관에서 노트북 충전할 때 유용했습니다. 예전에는 샤오미 멀티탭이 워홀 필수품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서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실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게 위해서는 한국 멀티탭 3구 이상 제품을 가지고 가서 사용하는게 더 안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용할때 직접 호주 어탭터를 연결해서 사용하기 보단 호주 어탭터를 한국에서 가지고 간 3구 어탭터에 연결해서 고가의 전자제품은 한국 어탭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 호주 어댑터 4개 + 한국 멀티탭 3개 조합 준비
- 1구짜리 어댑터는 외출용으로 활용
- 샤오미 멀티탭보다 일반 멀티탭이 가성비 좋음
화장품은 한국에서 최대한 챙겨오기
호주는 사계절 내내 건조합니다. 봄이랑 가을은 그나마 덜 건조한 편이고, 여름이랑 겨울은 진짜 얼굴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의 건조함입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건 기초 화장품 잔뜩, 마스크팩 잔뜩입니다. 여기 사람들도 기초는 한국 제품 쓴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번은 동료들한테 여기 호주에서 구할 수 있는 로컬 브랜드 기초 제품을 추천받고 싶어서 물어봤었는데, 다들 한국 제품을 쓴다는 겁니다.
화장품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한국 제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나에게 맞는 새로운 화장품을 찾는 일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주는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화장품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거 많이 안 가져왔다가 글로벌 올리브영에서 기초 제품 사는 데 20만 원을 넘게 쓴 케이스입니다. 와서도 살 수는 있는데 한국 가격의 1.5배에서 2배 정도 지불하고 사야 하고, 세일은 당연히 없습니다.
한국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화장품들은 에스트라, 토리든, 라운드랩 같은 브랜드에서 올리브영 세일할 때나 쿠팡에서 잔뜩 쟁여 오는 게 좋습니다. 보습제(Moisturizer)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켜주는 화장품을 말하는데, 호주의 건조한 기후에서는 이것이 필수입니다. 마스크팩도 한국에서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한 장에 5,000원 이상 하는 경우가 많으니, 넉넉히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겨울이 많이 춥지는 않은데, 난방이 우리 한국에 있는 온돌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겨울이나 잠잘 때 입을 따뜻한 잠옷이나 히트텍도 꼭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호주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보이는 실제 온도보다 체감되는 추위가 훨씬 심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히트텍을 하나도 안 가지고 와서 처음 일주일 동안 추위에 떨다가 결국 10만 원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편안한 신발, 특히 비 올 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도 챙기면 좋습니다. 호주가 비가 어느 정도는 오는 나라이기 때문에 어학원이나 일하러 갈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결국 워홀 짐 싸기는 본인이 얼마나 현지 생활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브리즈번 공항에서 백팩을 잃어버릴 뻔한 경험 이후로, 정말 필요한 물건들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선크림, 멀티탭, 화장품은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넉넉히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물건은 다를 수 있지만, 제 경험을 참고하시면 워홀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주워홀, 워홀짐싸기, 호주준비물, 워킹홀리데이, 호주생활, 워홀필수품, 브리즈번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nSIgLWzmdlo